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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는 듯 연주하고, 연주하듯 사는 것이 진짜 음악”

1,685 2017.02.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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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음악이 나를 위로하네》 펴낸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


[시사저널] “사는 듯 연주하고, 연주하듯 사는 것이 진짜 음악”

《당신을 위한 음악이 나를 위로하네》 펴낸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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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위한 음악이 나를 위로하네》의 저자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 © 시공사 제공

 

(중략)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며 마음 깊이 파고드는 전율, 온몸을 전율케 하는 강렬한 열정과 환희의 연주자. 정통 클래식 연주자이면서 록·가스펠·동요와 민요·트로트까지 넘나들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전천후 바이올리니스트. 이런 평가를 받기까지 박지혜씨는 독일에서 태어나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의 영향으로 바이올린을 손에 잡은 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행보를 이어갔다. 독일 마인츠 음대 최연소 입학, 독일 총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두 차례 1등, 루마니아 리멤버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2등과 4개의 특별상 수상, 2007년 독일 라인팔츠주(州)를 이끌어 갈 연주자 선정 등이 그것이다. 독일 음악계의 거장 울프 횔셔의 지도로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제이미 라레도 교수를 사사하는 한편 고토 미도리의 지도도 받았다. 오로지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과정이 순탄치만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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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지음│시공사 펴냄│212쪽│1만3000원 


“삶과 예술이 연결될 때가 진짜 음악”

 

자신이 가진 것은 ‘음악적 재능’이 아닌 ‘노력하는 재능’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는 박지혜씨는 하루에 많게는 16시간의 연습을 강행할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이자 완벽주의자이기도 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정부로부터 국보급 바이올린 ‘페트루스 과르니에리(1735년산)’를 11년간 무상으로 대여받아 사용했으며, 이후 페트루스 과르니에리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기쁨과 자부심으로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에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스스로 자신에 대한 기준점이 너무 높았던 것 같다. 욕심이 많았다고 해야 할까. 그렇다 보니 내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진 나머지 나태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음악에 대한 압박으로 다가왔다.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고, 더 잘해야 하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나 커졌다. 그게 우울증의 원인이 되었다.”

우울증은 박씨를 피폐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의사로부터 급사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 관객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던 그가 정작 자신은 위로받고 치유받을 곳이 없다는 절망감에 휩싸여 살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다시 살게 해 준 경험이 찾아왔다. 교회·한센인 병원·복지시설·교도소 등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 청중이 있는 곳들을 찾아 연주하면서 음악이 주는 진정한 치유의 힘에 눈뜨게 되었고, 이후 기존의 클래식 무대만이 자신이 서야 할 곳이라는 편견을 떨치고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10대 시절 내내 하루에 많게는 열대여섯 시간씩 연습하면서도 풀지 못했던 수수께끼들이 한 번에 풀려 나가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사는 듯이 연주하고 연주하듯 사는 것임을. 그렇게 삶과 예술이 연결될 때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 삶을 예술에 희생시켰던 그 시간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것, 엄마와 교수님이 귀에 못이 박이도록 말했지만 듣지 않았던 것, 연습만으로는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큰 아픔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자신의 일과 삶을 타인에게 치유와 영감을 주는 통로로 만들면, 결국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하는 박씨. 그녀는 자신의 연주와 메시지가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 위로와 열정을 되살려주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기사출처:

시사저널 제목: “사는 듯 연주하고, 연주하듯 사는 것이 진짜 음악”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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