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그녀가 느끼는 행복은 늘 연주를 통해서였다
첨부파일
-
40 2015-07-13 23:15:41
관련링크
-
754회 연결
짧은주소
본문
"보통 한해에 200회 가까이 공연을 해요. 항상 한국에 있는 것만은 아니지만
기간을 잡고 집중적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며 바쁜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의 활동을 살펴보면, 크고 작은 공연에 대하여 특별한 구분은 없다. 이를테면 ‘자선 나눔’과 같은 형태의 공연에도 자주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녀다.
"일단 원론적으로 재능 기부는 박수 받아야 할 일이 맞아요. 하지만 제 활동이 꼭 거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예요. 그것만이 저의 전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순화 되어 비춰지는 것이 한편으로는 죄송스러운 느낌도 있습니다."
"요즘의 저는 활동의 초점인 바이올린을 기반으로 단순히 공연에서 귀만 즐겁게 해줄 것이냐, 아니면 음악적 자존심으로부터 한발 물러서서 사람들에게 ‘힐링’을 전달해줄 수 있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냐와 같은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자선 쪽으로만 비춰진다면 살짝 관점이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각자 맡은 직업이라든지 도구를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다. 그녀 역시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좋은 뜻을 나눈다는 의미를 제외하고서라도 제가 하고 있는, 오랫동안 매진해왔던 일들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는 기분이 함께 들어요. 아무래도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활동도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요. 두서없이 막무가내로 음악을 할 수는 없는 일이예요."
"이전에는 본의 아니게 안 좋은 일들로 상처도 받게 되었었고. 결과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궁극적인 목표를 잘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가 하는 일을 좀 더 구체화, 체계화 시켜야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전환점에 서있지 않나 싶어요."
인터뷰 내내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앞서, 이야기했던 소통적인 부분과 결부되듯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타고난 재능의 가장 큰 수혜자인 그녀가 느끼는 행복은 늘 연주를 통해서였고 부가적으로 스스로 얻게 되는 것들도 많았기에 현재의 그녀 역시, 수많은 일정과 공연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서울=국제뉴스] 지윤석 기자
<저작권자 © 국제뉴스 링크: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45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