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2013.02.11] SBS NEWS (Feb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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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장동우 군.
취미는 인터넷이나 게임 대신 활 만들기입니다.
나무를 깎고 다듬어 활의 몸통을 만들고, 시위를 걸어 활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장동우/고등학교 입학 예정 : 학업 스트레스로 되게 힘들어 했을 때 활을 만나고 나서 나는 활을 만드는 사람이고 잘한다는 자아를 갖게 됐어요, 그 자아를 자랑스러워했고요.]
TED가 전 세계 일반인들도 연사로 뽑겠다며 실시한 오디션에서 장 군은 이런 활 만들기 여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나온) 제 이상적인 활의 모습이 결국 한국 전통 활과 얼마나 비슷한지 보이세요? 닮았나요? 성능 한 번 보죠.]
주제도 독특하지만 어린 나이에 보여준 장 군의 열정은 오디션 영상을 통해 전 세계 네티즌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었고, 장 군은 최근 연사로 선정됐습니다.
장 군 말고도 우울증을 음악으로 극복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 새터민 출신의 사회운동가 이현서 씨, 디자이너 이진섭 씨도 연사로 뽑혔습니다.
[크리스 앤더슨/TED 큐레이터 : 사람들이 가진 재능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 놀랐어요. 곳곳에 놀라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올해 TED 연사는 이렇게 전 세계 오디션에서 선발된 신인이 34명으로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들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올해 TED에서 전 세계 지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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