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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다이어리

계속되는 공연과 연습, 강연 일정 속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만나고, 느끼고, 추천하고, 생각하는 아티스트의 일상을 박지혜 스스로가 페이스북으로 나눈 이야기모음입니다.

저의 제작년 송구영신 예배때의 기도제목 입니다. New Year's Wish of 2014

6,574 2016.01.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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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이었죠..

1년에 80프로 이상을 독일을 떠나있는 저에게 독일소유의 명기 1735년산 과르네리를 12년이 넘도록 내주기는 무리였을 거에요..  아무리 2003년부터 십년이 넘도록 독일 문화부 콩쿨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상해서 계약 기간을 매년 연장 받았다 해도 말이죠. 2011년부터 매년 콩쿨 기간만 다가오면 자꾸 돌려달라 했지만 막상 돌려달라고 한 날이 다가오면 중보기도의 힘으로 기적처럼 일년만 더 쓰고 돌려줘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는데요..

2013년에는 내년,

그러니까 2014년에는 꼭 악기를 돌려주겠다는 계약서까지 작성하게 됬어요.

모든 문을 두드렸지만 2014년에 독일정부 소속의 과르네리를 돌려주고 나면 사용할 악기를 구할 방법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맞이했던 2014년 새해는 너무 암울했는데요..

그해,2013년 송구영신 예배때 인가? 연주와 간증했던 교회에 한해의 기도제목을 달아놓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저두 걸어놓고 왔었는데 어떤 장로님께서 사진을 찍어 두셨더라구요.. 뭐...그냥 적어놓고 온거라 할순 없구요...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절망스럽기도 해서 엉엉 울며 적었지만 그래도 믿는다며 저 스스로 들으라고 믿는다고 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연주자에게 악기란 생명과도 같은건데 당시 아무 길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믿음으로 고백하며 썼던 기도제목이 지금와서 보니 어쩜 이렇게 단어하나 틀리지 않고 응답해 주셨는지.... 이때의 위기가 있었기에 이제는 매해 악기사용 계약기간 연장을 위해 콩쿨을 치루지 않고도 평생 1735년산 명기 과르네리를 사용하게 됬으니 말이죠...

오늘 새해를 맞이해 그 장로님께서 제가 당시 작성했던 기도제목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기를 전화위복 시켜주셨는지 비로소..

또다시..

놀랍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기도제목과 소망을 품고 계신지요?

올한해 저는 슈퍼투어라는 제목으로 단독공연 투어​를 했어요..이번에도 불가능함에 맞서 기도하게 하시고 그 결과 KBS홀을 포함한 대형 공연장에서만 했던 투어인데 전 공연 매진되게 하셨고 "역시나" 승리하게, 그리고 감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올 봄에는 미국회 초청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콜린파원 국무부장관과 나란히 기조 연설과 공연을 하게되고 또 5월 12일은 슈퍼투어 2016의 일환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공연도 하게 되는데요.. 불확실과 불가능과 불안함이 가득한 현실이지만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능치못할일이 없다는 말씀안에 불가능에 요 글자 "불"​"←요거를 쫓아내며 한해 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살아보려구요!

여러분도 기도와 믿음으로 하나하나 응답 받으시는 한해 보내시길 바래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Two years ago, I had to return my beloved violin made by the legendary violin maker Guarneri in 1735 which was on loan from the German government after I had been used it for 11years. There was absolutely no way how to get another violin as good as this Guarneri.

The new year 2014 bagan so hopeless for me. In this state of despair I went to a church for a concert. They had this event to share new year's wish hanging on the christmas tree which I took part. An elder took a photo of my wish hanging on the tree. I wrote as you could imagine, wishing a violin..^^ Today I recieved this photo of the elder who took the photo of it.

Since there was this crisis I had to pray so sincerely and this crisis became a turning point. Now, I can play on the prestigous Guarneri 1735 forever without being nervous for the competition to extend the contract of using the violin every single year since a generous business man abroad provided me using for my lifetime!

I really hope that all your and my prayer and wish will be answered and come true in this new year 2016, as always, right? *^^*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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