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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션뉴스] 봄날의 기운 담아 따뜻한 음악 들려 드릴게요

1,819 2018.03.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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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n신춘음악회' 무대 오르는 소리꾼 장사익.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음악적 차이는 분명 있지만 대중음악을 하면서도
클래식 연주자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주어져 행복해요
장 선생님 노래를 들으면 마치 악기연주를 듣는 것 같아요
삶이 묻어난달까요.. 제 연주에도 그런 울림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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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왼쪽)와 소리꾼 장사익이 공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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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또 다른 의미로 '본다'는 의미다. 모든 만물이 고개를 들고 좌우를 보면서 '이제 출발해도 될까' 하는 시기다. 이때가 제일 좋다.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이 어우러져 봄을 준비한다면, 인생에 꽃필 일만 남았다는 거 아니겠나."

올해로 딱 70세. 늦깎이로 시작해 어느새 이 시대 최고 소리꾼이 된 장사익이 또 다른 봄을 맞이한다. 시원한 목소리로 우리의 얼과 한을 풀어내는 그가 오는 4월 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함께하는 2018 신춘음악회' 무대에 선다.

우리시대 낭만가객 장사익을 만난 것은 공기 속에 드디어 따뜻한 봄의 기운이 더해진 3월의 어느 날. 이번 무대에 같이 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33)와 자리를 함께했다.

소리꾼과 바이올리니스트. 독특한 조합이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늦깎이 소리꾼과 어릴 때부터 천재로 불리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클래식 연주자는 의외로 통하는 구석이 많았다. 표현 방법만 다를 뿐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 그것이다. 

―서로에 대해 잘 아시지는 못하겠다. 

▲박지혜=사실 독일에 사는 이모가 (장사익의) 엄청난 팬이다. 얼마 전에 독일에서 공연도 하셨는데 너무 뵙고 싶었다고 좋아하시더라.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음악에 대한 애착이 깊다. 한국의 얼이 담긴 선생님의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특별한 기회가 될 것 같다. 

▲장사익=어이구~ 감사합니다. 이제 봄이잖아요. 봄에는 꽃이 피죠. 하나만 피는 것이 아니라 이쁜 곳, 못난 꽃, 시든 꽃 등 다양하게 있다. 음악도 그렇다. 음악적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이런 음악도 있고 저런 음악도 있다. 대중음악을 하는 나도 클래식 음악을 접하면 행복해진다.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하하. 

―얼마 전에 끝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두 분 다 활동하셨던데.

▲장=폐막식 무대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애국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노래다. 그런 기회가 와서 정말 기뻤다. 그 무대를 앞두고 참 많이 고민했다. 어떻게 부를 것인가. 보통 장엄하게 엄숙하게 노래를 하던데, 나는 기백있게 힘있게 부르고 싶었다. 세계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닌가. 나름대로 힘있게, 호흡을 길게 불렀는데 나이 먹은 제가 두루마기 입고 부르니까 생소해서 그런지 잘 들어준 것 같다.

▲박=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홍보대사 활동으로 여러 곳을 다니며 공연을 했는데 군부대에서 공연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올림픽을 위해 누구보다 수고한 이들이 군인이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니까 눈도 치우고, 안전 문제로 투입되고…. 그런데 문화 활동에서는 군인은 제외되더라. 어떻게 위로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찾아가게 됐다. 클래식 연주였지만 그들의 젊은 열정이 느껴졌다.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것 같다. 

▲장=불러주니까 하는 거지. 하하. 음악이라는 게 갖춰진 자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까 박지혜씨가 말한 군부대 같은 곳처럼 말이다. 나를 필요로 하고, 내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구애받지 않는 것이 내 음악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박=다른 얘기지만, 장사익 선생님 목소리를 연구한 적이 있다. 분명히 노래를 하는데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것 같았다. 목소리 하나만 가지고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까 싶더라. 선생님이 흔히 늦깎이 데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음악에만 몰입해온 이들이 알지 못하는 삶이 묻어나는 노래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저도 그런 연주를 하고 싶다. 사람들로 하여금 제 연주 안에서 삶을 느끼는, 자신의 본질을 찾는 그런 연주 말이다.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 군부대같이 더 많은 청중과 만나는 무대가 필요하다. 제 연주가 단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만 소구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파고들기를 바란다. 

―이번 공연에 대해 말해달라. 

▲장=롯데콘서트홀 인근에 살았던 적이 있다. 거기서 '찔레꽃'을 작곡했다.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1993년도였던 것 같다. 참 어려웠을 때다. 지금은 사람들이 '늦게 시작해서 오래가는 것 아니겠냐'고 하지만. 하하. 암튼 어려울 때 만든 노래를 롯데콘서트홀에서 부른다니 느낌이 새롭다. 

▲박=이번에 내가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쉽게 말하자면 바이올린 연주곡으로는 3대 히트곡이다. 이런 곡은 몇백번 연주해도 할 때마다 특별하다. 무엇보다 롯데콘서트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고의 음향에 대한 자부심이 큰 곳이니까.

▲장=어느 시인이 그러더라. 꽃이 피면 슬프다고. 질 것을 생각하니까. 아직 제대로 피지 않았다. 준비하는 시기다.
그 기다리는 시간, 이때가 정말 좋다. 이번 공연이 그래서 시기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박=연초에는 각종 목표를 세우는 걸로 힘이 들어가 있었다면 올봄, 이번 공연으로 한숨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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